청주 옥산 맛집 옥산순대

 

 

꼭 가봐야지 했던 옥산순대에 다녀왔다. 오래간만에 혼자 있는 날이라 내가 가보고 싶은 곳으로...

가기 전에 전화로 포장을 요청드렸다. 순대국밥, 모둠순대를 주문했다. 순대는 only순대, 모둠순대 이렇게 선택할 수 있는듯했다. 나는 모둠순대로~ 워낙 순대를 좋아하기도 하고 평이 좋은 곳이라 기대를 안고 향해본다.

 

 

 

옥산순대

 

• 영업시간 : 안나와있음.
• 문의 : 043-260-8708
• 위치 

 

 

 

매장 외관부터 맛집 포스를 풍긴다. 내장요리 전문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내부로 들어가면 쿰쿰한 향이 느껴진다. 보통 이러한 향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곤한다. 나는 적당한 선에선 선호하는편이다. 안쪽에선 국물과 순대를 삶고 계신듯했다. 

 

 

 

 

 

 

내부는 일반적인 식당 스타일이다. 테이블과 방으로 이루어져 있고 방은 좌식 테이블이다. 가격은 꽤 좋은 편이다. 특히나 음식을 받아보면 더욱더 그렇게 느낄 수 있다. 양이 매우 많다. 내가 주문한 국밥과 순대 외에도 암뽕수육, 곱창볶음, 막창전골 등이 있다. 암뽕은 돼지의 아기보를 말한다. 구이로도 먹고 이렇게 수육으로도 먹는다. 조금 잔인하게 느껴질지 몰라도 좋은 식재료라고 할 수 있겠다. 다음에 방문하게 되면 경험해볼 생각이다.

 

 

 

 

내공이 느껴지는 포장지다. 

 

 

 

구성은 주문한 메뉴 외에 양념, 새우젓, 소금, 알타리김치로 되어있다. 모두 넉넉하게 채워 주신다.

김치도 직접 담그신 것 같았다. 너무 익은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으나 국밥과의 궁합은 매우 좋았다. 

 

 

 

 

 

 

집에 있는 뚝배기에 순대국밥을 끓여보기로 한다. 일반적인 뚝배기보다 크지만 꽉차는 양이다.

순대와 머리고기 양이 실로 엄청나다. 보통 순대국밥과 순대 세트 구성이면 한 끼에 다 먹는데 그러지 못했다.

맛도 물론 훌륭하다. 아마 병천순대스타일이 아닌가 싶은데 매우 고소하고 진한 맛이 난다. 당면과 우거지 선지 으로 속이 채워진듯하다. 국밥 또한 맛이 좋다. 간이 되어있는 국물이다. 기호에 따라서 소금, 후추, 양념으로 맛 조절을 하면 된다. 나는 새우젓으로 간을 해서 먹는걸 선호한다.

 

 

 

 

 

국밥은 고기와 내장 순대로 이루어져 있다. 이 또한 매우 실하다. 퀄리티 좋은 순대가 5~6개는 들어가 있다.

7,000원이라는 가격이 싸게 느껴진다. 

 

 

 

 

술상이 차려봤다. 혼술 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구성이다. 혼술 할 때 안주 선택은 항상 고민이 된다. 이번 옥산순대는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 이 정도 양이면 두명도 술안주로는 충분하다. 양도 맛도 훌륭하기 때문에 당분간 순대는 이곳이다. 국밥과 순대외에 곱창전골과 볶음도 꼭 먹어보고 싶은 곳이다. 

 

간만에 혼자 있는 시간을 활용해 2가지 메뉴를 시키는 사치를 부려봤다. 이곳저곳 와이프랑 같이 다니는 편이고 또 그러려고 노력한다. 맛있는 건 같이 먹을 때 더 맛있기 때문에 ㅎㅎ 다만 가끔 의견이 안 맞을 때가 있다. 대표적으로 이곳이다. 일단 와이프는 노포스타일의 외관과 순대라는 음식 자체를 별로 안 좋아한다. 나만 좋다고 먹을 순 없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 작은 버킷리스트를 달성한 샘이다. 옥산에도 맛집이 꽤 있는듯하다. 오래된 곳들이 많아서 그런지 평균 이상은 하는듯하다. 천천히 한 군데씩 알아보며 경험해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