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에그샌드위치가 먹고 싶어 만들어봤다. 쉽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고 맛도 좋다.
여유 있는 주말 커피 한 잔에 곁들일 디저트로 이만한 게 없다. (참고로 나는 우유랑 먹었다.)
모두 에그샌드위치로 일요일을 마무리하고 월요병을 이겨내보자.
애그 샌드위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당연히 계란이 들어간다. 항상 그렇듯 요리는 자기가 넣고 싶은 만큼, 먹고 싶은 만큼 하면 된다. 나는 계란을 5개 사용했다. 완숙으로 삶아야 하기 때문에 15분 정도 삶아준듯하다. 물에 소금을 넣어주면 계란껍질이 쉽게 까지니 한 스푼 넣어주도록 한다. 계란이 다 삶아졌으면 바로 찬물로 헹궈준다. 이것도 계란껍집을 쉽게 까기 위함이다. 계란껍질이 잘 안까지면 짜증이 날 뿐만 아니라 로스도 많이 생겨 안 그래도 작은 계란이 더 작아지는 불상사가 발생하게 된다. 특히 요즘 계란값이 폭등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서 까도록 해야 한다.
계란이 삶아지는 동안 다른 재료들을 준비하도록 한다. 사과와 양파를 넣어 식감을 더해줄 생각이다. 사과는 이왕이면 집에 남은 맛없는 사과를 사용하자. 어차피 맛보다는 식감으로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뭐 없다면 안 넣어줘도 된다. 양파도 마찬가지다. 사실 에그샌드위치는 계란만 들어가도 맛있다. 그게 더 맛있는 것 같기도...
식빵 꼬다리는 커팅 해주도록 한다. 버리기엔 아깝기 때문에 남은 속재료와 같이 먹으면 된다.
얼린 식빵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팬에 버터를 두르고 식빵을 녹일 겸 구워줬다. 개인적으로는 얼리지 않은 생식빵에 하는 게 더 맛있다. 식빵을 타지 않게 살짝만 구워주고 한쪽에 잘 두도록 한다.
계란이 다 삶아졌으면 껍질을 까고 으깨주도록 한다. 그냥 으깨면 된다. 손으로 해도 되고 수저로 해도 되고...
수저를 세로로 들고 계란을 가르듯이 하면 조금 쉽게 계란을 으깰 수 있다.
적당히 으깨졌으면 이제 모든 재료들을 섞으면 된다.
준비해둔 사과와 양파 그리고 계란을 섞고 후추, 마요네즈, 머스타드를 뿌려준다. 모두 취향껏 하면 된다. 머스타드는 없어도 되지만 후추와 마요네즈는 넣어주도록 한다. 특히 마요네즈는 필수다. 에그샌드위치의 계란 다음으로 핵심 재료라고 생각한다. 많이 넣으면 더 맛있다. 칼로리는 생각 안 하기로 한다. 혹시라도 싱거우면 소금을 조금 뿌려준다. 재료를 다 넣어줬으면 이제 전부 야무지게 비벼주면 된다. 그럼 모든 준비가 끝나고 빵에 올려 먹기만 하면 된다.
식빵에 듬뿍 올려봤다. 내가 한 것이기 때문에 내 마음대로 먹고 싶은 만큼 올릴 수 있다. 나와 와이프 것 사이좋게 만들고 먹을 준비를 한다. 마실 것도 준비해본다. 커피와 우유를 고민하다 우유를 선택했다.
역시 맛있다. 익숙한 맛이다. 마요네즈를 많이 넣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사과의 맛은 거의 안 나고 식감만 느껴진다.
양파는 반개 정도 넣었는데 맛이 좀 세서 다음에는 양파 양을 줄이던지 넣기 전에 물에 담가 매운맛을 조금 빼줘야겠다.
하기 전에 딸기잼을 같이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까먹고 시도하지 못했다. 물론 예상 가능한 맛이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엔 꼭 잼을 같이 먹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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