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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맛집 남양수산, 한림칼국수, 대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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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중에 맛있게 먹었던 식당들을 포스팅 하려한다. 특히 남양수산은 힘든 웨이팅을 견디고 먹어서 그런지 최고였다. 대우정은 도착하고 첫끼였는데 만족스러운 식사로 좋은 시작을 도와주었다. 한림칼국수 또한 여행의 마무리를 잘 지을 수 있게 해주었다. 

 

대우정

  • 영업시간 : 매일 09:00 - 19:30 일요일 휴무
  • 문의 : 064-757-9662
  • 위치 : 제주 제주시 서사로 152

 

 

 

차를 렌트하자마자 달려간 곳, 대우정이다. 사실 찾아둔 곳이 있었는데 재료소진으로 플랜B를 가동시켜 방문한 곳이다.

공항이랑 가깝기 때문에 여행의 첫끼로 계획하기에 딱 좋다. 주차장은 따로 없고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점심시간에는 대로변 주차가 가능한듯 하다. (나는 주변에 주차하고 조금 걸었다.) 제주스러운 메뉴들도 구성되어있다.

일단 전복돌솥밥은 확정이고 나머지 하나는 들어가서 생각하기로 한다.

 

간장과 마가린이다. 전복돌솥밥에 넣어 비벼먹으면 된다. 고소함의 끝이다. 어렸을 때 아버지가 해주시던 마가린간장밥이 생각난다. 그때도 이때도 참 맛있게 먹었다.

 

 

전복돌솥밥과 옥돔구이를 주문했다. 결과적으로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 음식이 나오기전에 밑반찬들이 먼저 상에 깔린다. 무침나물과 전 그리고 장국 모두 맛이 괜찮았다. 

 

 

옥돔구이는 간이 짭짤하게 되어있다. 밥과 먹기에 아주 좋았다. 전복 돌솥밥을 덜어내고 누룽지를 만들어 먹는것 또한 좋았다. 속을 편안히 해주었다. 

 

도착하자마자 제주도 밥상을 경험해서 좋았다. 공항과 가깝기 때문에 시작 또는 마지막에 들리기엔 좋은 식당이라고 생각된다.

 

 

 

 

한림칼국수(제주공항점)

  • 영업시간 : 매일 07:00 - 16:00 일요일 휴무, 재료소진 시 조기마감될 수 있음
  • 문의 : 064-749-9920
  •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광평중길 82

 

마지막으로 렌트카 반납전에 시간이 조금 남아서 들린 곳이다. 점심시간대라 그런지 사람이 꽤 많았다. 웨이팅 10분정도 하고 들어갔다. 보말음식들이 주력이고 제육볶음 또한 메뉴판에 있었다.

 

밑반찬이 훌륭하다. 특히 저 미역국은 그것만으로도 밥 한공기 먹을 수 있을 정도이다. 게다가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도 있다. 보말칼국수, 보말죽, 매생이보말전 3개를 주문했다.

 

 

 

주문한 음식들이 나왔다. 죽은 자극적이지 않고 고소한 맛이 난다. 아플 때 먹는 죽이 아니기 때문에 간이 조금 더 세면 좋을듯 했다. 죽은 조금 아쉬웠지만 전은 맛있었다. 보말의 식감과 전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아주 좋은 맛이 났다.

3개 메뉴중에 가장 만족스러웠다.

 

바다향이 느껴지는 맛이다. 사람에 따라 비리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듯 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맛있게 먹었다. 보말과 매생이가 같이 들어가 있고 면발도 잘 익혀져 나온다. 해장하기에도 괜찮을듯한 국물이었다.

 

 

밑반찬들과의 조화도 괜찮고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았다. 두명 기준으로 칼국수, 죽, 전 이렇게 주문하는게 딱 좋은듯 하다. 특히 전은 꼭 드셔보길 추천하다. 

 

남양수산

  • 영업시간 : 매일 14:00 - 20:00 
  • 문의 : 064-782-6618
  • 위치 :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동서로56번길 11

 

제주도에 가면 항상 하루는 흑돼지, 하루는 회를 먹게 되는듯하다. 그중에서도 고등어회를 자주 먹었었다. 하지만 이번엔 참돔으로 결정했다. 숙소를 성산쪽에 잡았는데 마침 가깝게 위치한 남양수산으로 향해본다.

 

오후 7시가 조금 넘은시간이었고 남양수산의 영업시간이 오후 8시까지라서 가기전에 전화를 먼저 했었다. 지금 가도 되는지, 예약도 가능한지 등을 물었었는데 조금 불친절한 느낌을 받았다. 어쨋든 예약은 따로 안되고 직접 가서 이름을 적어야 하는듯 했다. 일단 오라는 듯한 대응... 일단 가보기로 한다 ㅎㅎ 도착해보니 이미 웨이팅이 있다. 한 3~4팀정도 됐다. 우리도 명단에 이름을 적고 기다리기 시작했다... 금방 들어갈 줄 알았는데 한시간 정도 기다린것 같다. 영업이 끝날 시간이 다 돼서야 들어갈 수 있었다. 끝났다고 할까봐 살짝 불안했는데 다행이 입장할 수 있었다. 우리뒤로 한 2팀 정도 더 들어왔고 그 이후에 오는 손님은 포장만 가능하다고 했던것 같다.

 

기다리면서 수조 구경을 했다. 한쪽은 참돔, 한쪽은 고등어다. 아무것도 모르고 신나있는 참돔들...

 

 

참돔 소를 주문했다. 밑반찬은 딱 필요한것만 나온다. 흔히 말하는 횟집 스끼다시를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회를 쌈장에 찍어먹는걸 좋아하는데 그런면에서 만족스러웠다.

 

 

주문한 회가 나왔다. 양은 사진으로 보는것보다 더 많았다. 둘이 먹기에 충분한 양이다. 넓직하고 얇게 썰어져 나오는것이 아니라 세꼬시 형태로 나온다. 이 점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회 식감도 매우 좋았다. 고소하고 단맛이 올라왔다.

 

 

한잔 안할수가 없었다... 와이프는 사진만 찍고  둘다 내가 마셨다 ㅎㅎ

 

 

상추에 여러점 싸서 한잔하고 먹으면... 그야말로 천국이다 ㅎㅎ

 

 

여기는 지리가 매운탕을 대신한다. 선택하고 뭐 그런거 없다. 그냥 무조건 지리다. 개인적으로 매운탕보다 지리를 좋아해서 만족했지만 매운탕을 좋아하는 와이프는 살짝 불만~ 이것 또한 소주 먹기에 좋은 안주다.

 

 

좀 특이한게 밥을 햇반으로 주신다. 불친절함의 연장선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리뷰에 불친절하다는 평이 많은데 그 말이 이해가 간다. 뭔가 일하시는 이모들이 츤데레 느낌이다...반찬 더 달라고 하면 바로바로 갖다 주시긴 하는데 뭔가 불친절한 느낌... 하여튼 그렇다. 하지만 음식이 이 모든걸 상쇄시킨다. 개인적으로 그랬다. 아주 맛있게 먹었고 재방문 의사도 있다. 포장도 되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경험해 보면 좋을듯 하다. 

 

제주 여행은 이걸로 마무리 하도록 하겠다. 2박3일은 참 짧다. 막상 가면 '어디가지~' 하다가도 돌아오면 아쉬움이 남는다. 항상 그런듯 하다 ㅎㅎ 제주 여행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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